쪽빛 여름이 내려 앉는다
누군가를 품은 작은사모곡이 꽃이 되고
가슴을 쓸어내리는 듯한 진한전설이
지나는 발걸음을 불러세운다
다가섬은 없었지만 와 닿을 것 같고-
마주침은 적었지만 설레임은 많았고-
멀리 가까이
잠시 피어있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너를 볼 수 있음이
내겐 또한 행복이란다 .
능소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봉녕사 / 2019 . 7 . 13